골반은 우리 몸에서 무게중심을 정하는 중앙에 위치하고 있다. 상체와 하체를 이어지며, 의자에 앉을 때는 신체의 무게를 분산시켜주는 등 다리 대신 신체를 지탱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위다.

신체의 중심을 잡고 있는 골반은 그 균형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골반은 잘못된 자세와 생활 습관으로 인해 골반 틀어짐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골반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골반 틀어짐은 통증뿐만 아니라 다리가 휘어지는 것을 비롯한 체형 불균형 등 다양한 질환을 야기한다.

특히 골반 통증을 일으키는 골반 틀어짐을 교정하지 않고 계속 방치하게 된다면 체형 불균형이 일어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체형 불균형은 체내 순환 방해는 물론 체지방과 노폐물의 축적으로 하체 비만, 복부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 다양한 혈액순환장애는 물론 척추측만증, 허리디스크와 같은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한다.

사진=구미 기찬통증의학과 안규열 원장
사진=구미 기찬통증의학과 안규열 원장

구미 기찬통증의학과 안규열 원장은 "골반 틀어짐은 도수치료 등의 도움을 받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도수치료는 근골격계 질환의 증상을 개선하기 위한 비수술 치료로, 숙련된 치료사가 손을 이용해 척추나 사지의 연부조직, 관절의 위치를 바로잡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도수치료로 골반 정렬을 바르게 하면 골반 틀어짐을 완화할 수 있고, 신체 전반적인 균형을 맞출 수 있다. 특히 약물을 사용하지 않고, 절개나 마취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나이가 많은 노인도 부담 없이 치료에 임할 수 있다는 특징을 지닌다"고 한다.

또한 "골반의 균형을 맞췄다고 하더라도, 또 다시 골반 틀어짐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평소 예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턱을 한쪽 팔로 지탱하고 앉아 있거나, 무거운 서류 가방을 한쪽 어깨로만 메는 습관이 있다면 이를 삼가야 한다"고 전했다.

안규열 원장은 "골반 틀어짐을 유발하는 다리를 꼬는 습관이나 양반다리 자세는 피하는 것이 좋으며, 스트레칭과 골반 위주의 근육 강화 운동을 통해 골반 근력을 키우는 것이 도움 된다. 이와 같은 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노력하면 골반 틀어짐을 예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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