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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무리한 운동으로 어깨 통증 지속된다면…‘회전근개 파열’ 의심해야

김준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11-02 10:3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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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가을철 선선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야외 활동을 즐기는 이들이 늘고 있다. 다만 골프나 산행 등 무리한 운동으로 어깨 통증이 지속된다면 단순한 근육통이 아니라 ‘회전근개 파열’을 의심하고 정확한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회전근개는 어깨를 들고 돌리는 역할을 하는 어깨, 팔을 연결하는 근육과 힘줄이다. 어깨 관절 주변을 덮고 있는 극상근, 극하근, 견갑하근, 소원근 등 4개의 힘줄인 회전근개가 손상되면 통증을 일으키게 된다.

4개 근육 중 하나 또는 그 이상이 파열되면 이를 회전근개파열이라고 한다. 4개 근육은 어깨 관절의 회전 운동 및 안전성을 유지해주는 역할을 하므로, 파열될 경우 통증은 물론 팔을 들어 올리거나 움직이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

특히 파열 정도가 심하면 어깨 운동기능 장애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흔히 배드민턴, 테니스 등 어깨를 활용한 각종 스포츠를 즐기다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충분히 주의를 기울이는 것도 중요하다.

구미 기찬통증의학과 안규열 원장은 “회전근개 파열 초기에는 약물치료, 주사치료, 체외충격파 등의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회복 가능하다. 그러나 보전적 치료나 비수술적 치료로도 상태가 호전되지 않거나 파열이 50% 이상 진행된 경우에는 수술을 통한 봉합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 안규열 원장 (사진=기찬통증의학과 제공)

대표적인 비수술 치료인 체외충격파 치료는 충격파를 이용해 통증 부위에 충격을 가하는 방식을 이용한다. 혈류량 증가 및 혈관 재형성을 돕고, 그 주위 조직을 활성화시켜 통증의 감소와 기능개선을 얻을 수 있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물리치료, 약물치료, 주사치료를 병행해 더욱 만족할만한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 다만 시술 부위 피부 발적, 일시적인 통증 악화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안규열 원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평소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므로, 운동 전후 스트레칭을 충분히 해 어깨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적당한 근력운동을 통해 어깨 근력을 키워주는 습관을 들인다면 치료 및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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